한미일 3국은 조만간 고위당국자간 회담을 열어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결정으로 우리 정부의 움직임이 빨라졌습니다.
우선 정부는 어제 베이징에서 합의된 북중미 3국 회동의 결과를 놓고 분석 작업을 벌였습니다.
일단 북미 양측이 지난해 9월 합의한 '9.19 공동성명의 핵심 내용인 북한 핵폐기와 이에 상응하는 조치 이행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외교부 북핵기획단을 중심으로 9.19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로드맵을 작성하는 등 본격 준비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아울러 미국, 일본과 함께 조만간 고위 외교당국자간 회담을 열어 6자회담 재개 방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6자회담 재개와는 별도로 유엔의 대북 제재조치는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6자회담 시기는 빠르면 오는 1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에이펙 정상회담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일 세나라는 지난달 19일 외교장관 회담때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대비해 수석대표 간 회동을 이달 중에 갖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세 나라 수석대표 만남은 에이펙 회담 이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리에서 3국 대표는 북한 핵폐기 일정과 방법 등에 대한 협상전략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3국 대표들이 논의한 내용을 오는 18일 에이펙정상회담에서 최종 확인한 뒤, 6자회담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유상욱 / 기자
-"6자회담이 열리기 까지 우리정부와 관련국들간 외교채널이 활발히 가동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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