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중에서도 한복을 차려입은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의 멋을 크게 떨쳤습니다.
외국에 갈 때면 트렁크가 꽉 차도 한복을 꼭 챙겼다는 박 대통령의 한복 사랑, 이준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중국 문화의 본고장 시안의 동포간담회에 박근혜 대통령이 입장합니다.
흰색 저고리에 파란색 치마, 붉은색 옷고름의 한복으로 한국 문화를 알리며 방중 마지막 일정을 수놓습니다.
방중 첫날 만찬에서도 노란색 한복으로 중국의 다양한 전통의상 속에서 단연 최고의 멋을 뽐냅니다.
박 대통령은 첫 해외 순방이었던 미국 방문 때도 3벌의 한복을 준비해, 동포 간담회 때마다 형형색색의 한복을 선보였습니다.
취임 전부터 한복은 박 대통령의 해외 여행 필수품이었습니다.
자서전에서도 외국에 갈 때 아무리 트렁크가 꽉 차도 한복만은 꼭 챙긴다고 적었는데, 동포에게 잠시라도 고국을 느끼게 해 주고 싶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한복 차림에 맞춰 '올림머리'를 했다가 10여 개의 철제 머리핀 때문에 공항 검색대에서 정밀검색을 받았던 일화는 유명합니다.
박 대통령의 한복 사랑은 공식 석상에서 항상 한복을 입었던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영향 때문입니다.
지난 1974년 서강대를 졸업할 때도 어머니의 한복을 입었던 박 대통령은 퍼스트레이디 시절에도 자주 한복을 선보였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