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과 중국인들은 방중 기간중 특히 박 대통령의 개인사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박 대통령이 시련의 시간을 보낸 뒤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됐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CCTV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30분짜리 특집 프로그램으로 내보냈습니다.
박 대통령의 한반도 정책, 중국에 대한 시각 못지않게 박 대통령의 개인사까지 자세히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대통령(CCTV 인터뷰)
- "어릴 때부터 삼국지라든가 이런 책을 통해서 중국을 알게 됐고…."
CCTV는 비극적인 가정사와 고통을 이겨낸 여성 지도자 특유의 관대함과 대범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에서 출간된 박 대통령의 자서전은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로 박 대통령의 개인사는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퍼스트레이디에서 부모를 갑자기 잃은 뒤 은둔 생활을 하고, 다시 대통령이 돼 청와대로 입성하기까지의 과정은 성공 모델을 찾는 중국의 젊은이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칭화대 학생
- "박 대통령의 강연을 듣고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게 됐습니다. 감동했습니다."
▶ 인터뷰 : 칭화대 학생
- "박 대통령이 한국과 중국의 밀접한 교류를 원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국 현대사를 잘 아는 중국 중장년층에게 많이 알려졌지만, 이번 방중으로 젊은 층과 여성에게 높은 인기를 얻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