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3박4일 동안 중국 방문에서 어떤 성과를 갖고 왔을까요?
방중 현장을 동행 취재한 기자는 "한·중 관계를 한층 더 높아지기 위한 사다리를 놓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진핑 중국 주석이 박 대통령에게 선물한 서예작품.
'천 리 너머를 바라보려고, 누각을 한층 더 오른다'는 시 구절은 이번 중국 순방을 단적으로 표현합니다.
일단 외교 안보 면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공동 대응 의지를 확인했고, 동아시아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한·중 안보협의체를 구성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높은 수준의 한중FTA를 체결하고 한중 교역액을 2년 안에 3000억달러까지 끌어올리로 약속한 것도 큰 성과입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 보다 더 큰 성과는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점입니다.
중국은 도착부터 이례적으로 장관급을 내보내 영전하고, 시진핑·펑리위엔 주석 부부가 특별 오찬을 제공하는 등 극진한 의전을 펼쳤습니다.
박 대통령도 중국어 연설과 중국군 유해 송환 약속 등으로 중국인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칭화대 연설)
- "오늘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한국과 중국이 열어갈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
방중 기간 내내 중국 유명 포털사이트에 박 대통령 이름이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한 것도 중국인의 호감도를 알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중국 시안)
- "심신지려(心信之旅), 마음과 믿음을 쌓는 여정이라는 이번 박 대통령의 중국 순방은 한·중 신뢰 동반자 관계 형성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시안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