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년 전 오늘,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동족상잔의 비극' 6·25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당시 준비가 부족했던 우리 군은 전쟁 초반 속절없이 밀리고 마는데요.
또 한 번의 도발이 있다면 10배로 갚아주겠다는 우리 군의 의지를 보여주는 훈련이 벌어졌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1950년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
새벽 4시를 기해 남침을 강행한 북한군은, 압도적인 화력을 내세워 파죽지세로 남하하고, 전쟁 초반 전세가 급격히 기웁니다.
6.25전쟁 63년이 지난 2013년 6월25일, 우리 군은 그날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육군 3군사령부 예하 모든 병력이 새벽 4시, 북한군의 기습 도발을 상정하고 방어와 대응타격을 하는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적의 기습 포격이 시작되자, K-55 자주포가 연신 불을 뿜으며 도발 원점을 무력화시킵니다.
병사들은 155mm 견인포로 지원 사격에 나서 적 지휘부까지 초토화시킵니다.
▶ 인터뷰 : 최정호 / 육군 28사단 6중대장(대위)
- "6·25 전쟁이 일어난 지 63년이 되었습니다. 우리 무적태풍부대는 선배 전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을 철통같이 지키겠습니다."
해군 광개토대왕함을 필두로 호위함과 고속정 10여 척이 동해 바다를 힘차게 가릅니다.
북한 잠수함이 나타나자 해상초계기와 대잠헬기가 잠수함 위치를 찾아냅니다.
초계함은 연이어 폭뢰를 투하하고 적 잠수함은 그대로 수장됩니다.
▶ 인터뷰 : 신주원 / 해군 1함대 광개토대왕함 함장(대령)
- "이 땅에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완벽한 대비태세를 확립하여 적의 도발을 강력히 억제하겠습니다. "
땅과 바다에서 한 치의 침투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우리 군의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결연합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