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미국으로, 북한은 중국으로 외교 행보가 바빠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오늘 중국과 첫 전략 대화를 열었습니다.
한국은 미국과 일본 6자회담 수석대표들과 잠시 뒤 워싱턴에서 회동합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핵 협상을 총괄하는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중국의 장예쑤이 외교부 상무 부부장과 사상 첫 전략 대화를 가졌습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조중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 깊은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북미 대화, 양국 관계 회복,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문제 등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원칙을 북측에 설명하며,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국이 대화재개의 전제조건인 비핵화 사전조치에 대한 수준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의 움직임에 맞서 한국은 오늘 밤 미국, 일본의 6자회담 수석대표와 미국 워싱턴에서 북핵 해법을 논의합니다.
이곳에서 논의한 해법을 들고 우리 측 6자회담 대표인 조태용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모레 중국 측 6자회담 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를 만나 공조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