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북한의 주요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대전에서 발사해도 평양에 있는 군 지휘시설을 정확히 맞힐 수 있는 최첨단 무기입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전투기에서 투하되는 미사일.
서서히 낙하하는 것 같더니, 이내 빠르게 비행합니다.
손금 보듯 목표물을 조준하고, 단번에 명중시킵니다.
독일과 스페인 공군이 운용하는 '타우러스' 미사일로, 현존하는 최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입니다.
우리 군이 이 미사일을 들여와 F-15K 전투기에 탑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백윤형 / 방위사업청 대변인
- "앞으로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이 전력화될 경우 적의 위험 범위 밖에서 원거리 종심표적을 타격할 수 있고…."
사거리는 500km.
굳이 적진 가까이 가지 않고 대전 등 후방 지역에서 발사해도 평양에 있는 군사 지휘부 등 주요 시설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오차 범위는 불과 1미터.
특히, 관통력이 뛰어나 웬만한 콘크리트 건물 벽 3개를 뚫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한국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타우러스에는 벙커버스터와 같은 역할을 하는 특수 탄두가 장착되어서 지하 깊숙이 있는 북한의 주요 핵시설과 중요 군사시설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타우러스의 한 발 당 가격은 20억 원 안팎으로, 방위사업청은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맞춰 타우러스 수백 기를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