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크게 올라 60%를 돌파했습니다.
남북회담 수석대표의 격을 따진 것은 잘했다는 평가와 함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가 높았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관계가 풀릴듯하다 여전히 교착상태에 빠져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훌쩍 뛰었습니다.
취임 직후인 지난 3월 30%대 후반에 머물렀던 지지율이 4월과 5월에 상승세를 타더니 6월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특히 대북정책에 대해 '잘한다'는 평가가 65.1%로 전체 지지율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 인터뷰 : 김태일 /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북한의 강경 입장에 대해 준엄한 태도를 보였고, 끊임없이 신뢰 프로세스를 강조해온 점이 국민에게 안심할 수 있는 요인을 제공했습니다."
남북회담 수석대표의 격을 맞추자고 고집한 것에 대해서는 '잘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회담 대표로 통일부 차관을 내세운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높게 나왔습니다.
형식을 따진 건 좋은데 우리도 책임 있는 장관급을 내보냈어야 한다는 겁니다.
남북회담 무산 책임은 북한이 더 크다는 답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그러나 남북 모두 잘못했다는 양비론에 대한 '공감'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국민의 다수가 북한의 대화 진정성을 믿지 못하는 반면,
다음 주 열릴 한중 정상회담이 남북대화 재개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MBN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박준영 기자
영상편집: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