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크게 올라 60%를 돌파했습니다.
남북회담 수석대표의 격을 따진 것은 잘했다는 평가와 함께 전반적인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훌쩍 뛰어 60%를 넘어섰습니다.
취임 직후인 지난 3월 30%대 후반에 머물렀던 지지율이 4월과 5월에 상승세를 타더니 6월에 더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높아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역시 남북관계에 있어 원칙을 지킨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우리 정부가 남북회담 수석대표의 격을 맞추자고 고집한 것에 대해 잘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회담 대표로 통일부 차관을 내세운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높게 나왔습니다.
형식을 따진 건 좋은데 우리도 책임 있는 장관급을 내보냈어야 한다는 겁니다.
남북회담이 무산된 데 대해 어느 쪽의 책임이 더 크냐고 물었더니, 북한이라는 답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그러나 남북 모두 잘못했다는 양비론에 대해서는 '공감한다'와 '공감 못 한다'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국민의 다수가 북한의 대화 진정성을 믿지 못하는 반면,
다음 주 열릴 한중 정상회담이 남북대화 재개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MBN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