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당국회담 무산과 관련해 MBN이 긴급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관련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명준 기자
(네, 정치부입니다.)
【 질문1 】
조금 전에 뉴스속보로도 나갔습니다만, 회담 무산의 책임이 북한에 있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죠?
【 기자 】
이번 남북 당국회담 무산과 관련해 MBN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긴급 여론조사한 결과 회담 무산의 책임이 북한에 있다는 응답이 63%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우리 측 책임이라는 응답은 10%도 안 되는 9.9%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남북회담 무산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수석대표의 격과 형식을 강조한 것에 대해서도 잘했다는 응답이 64%에 달해 남북대화에 있어서 새로운 틀을 만들려는 정부의 대응에 후한 점수를 줬습니다.
다만 남측 수석대표로 통일부 차관을 내세운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차관급을 내세운 게 매우 적절했다는 응답이 33%였지만 책임있는 장관급이 나갔어야 했다는 응답도 40%에 육박했습니다.
북한의 대화의지에 대한 진정성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 이상이 대화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 질문2 】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 기자 】
국민들은 북핵 문제 등을 비롯한 박 대통령의 일관된 자세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65.1%로 높게 나왔는데요, 이는 박 대통령의 전반적인 국정수행 지지도인 61.5%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국민들은 특히 이달 말 열리는 한중정상회담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번 한중 정상회담이 남북대화 재개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무려 70% 가까이 긍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MBN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