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미국 캘리포니아서 오늘(8일) 가진 정상회담 첫날 북핵 문제 협력이란 원칙을 확인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북핵 문제 협력이 내일(9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 실무접촉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개발은 한반도와 동북아 안정을 저해하는 행위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양국이 협력하자는 원칙 또한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미국과 중국의 이른 만남은 양국의 번영과 안보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적으로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양국이) 어떻게 세계 평화와 발전을 이끌 것인가 하는 것은 두 나라의 관심사일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관심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이상 구체적인 언급은 없어 북핵 국면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안갯속입니다.
추가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봐야 하지만 '선 비핵화 조치'라는 한국과 미국의 대북 협상 진전 조건은 변화가 없는 상황.
현재로선 미국과 중국이 북핵 문제에 대한 협력 원칙을 확인한 사실이, 추가로 이뤄지는 북핵 관련 회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9일) 남북 간 실무접촉, 12일 열리는 남북 간 장관급 회담, 27일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