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1도까지 올라가는 등 뜨거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남북화해 분위기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듯, 파주 임진각과 평화누리공원 등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천홍 기자가 임진각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달리고 싶지만, 녹슨 채 잠든 철마.
손 내밀면 닿을 듯한 곳에는 북녘 땅이 보입니다.
(현장음)
"너무 잘 보여요."
▶ 스탠딩 : 김천홍 / 기자 (파주 임진각)
- "개성까지 22km, 서울까지는 53km. 이처럼 북녘땅이 오히려 더 가까운 이곳 임진각에는 30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했습니다."
▶ 인터뷰 : 손민우 / 경기 의정부시
- "군 복무를 파주에서 했었는데요. 그때와 지금은 느낌이 많이 다른데 빨리 통일이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 백삼학 / 부산 주례동
- "이 강 너머 이북까지 우리가 마음대로 다니면서 구경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기원한 글 등, 중국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도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숑팡 / 중국 베이징
- "한반도에 빨리 평화가 정착돼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모처럼 찾아온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에 시민들 또한 유난히 여유로웠던 하루였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kino@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