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쟈니윤 씨 측이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다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다소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때아닌 한국관광공사 사장 내정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논란의 대상은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경선 캠프의 재외국민본부장, 대선 캠프의 재외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방송인 쟈니윤 씨.
쟈니윤 씨의 매니저 지모씨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쟈니윤 씨가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돼 박 대통령이 이달 말로 예정된 방중 전에 임명장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지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친박 보은인사 논란으로 번질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청와대는 다소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김 행 청와대 대변인은 "절대 아니다"라며 "공사의 사장은 공모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고, 아직 공모조차도 내지 않은 상태"라고 강력 부인했습니다.
한쪽은 스스로 내정됐다고 주장하고, 임명장을 주는 쪽은 아니라고 부인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새 정부의 공공기관장 인선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가운데, 친박 보은인사 논란까지 겹쳐 향후 있을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