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4차 협상이 오늘(23일)부터 닷새 간의 일정으로 제주도 신라 호텔에서 개막됐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민성욱 기자
네, 한·미 FTA 협상이 열리고 있는 제주 중문단지입니다.
1> 4차 협상이 첫날부터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한미 FTA 협상을 총괄하며 상품 분과장을 함께 맡고 있는 이혜민 기획단장은 협상이 상당히 어렵다며 4차 협상이 첫날부터 난항을 겪고 있음을 시인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지난 협상에서 맞바꾼 상품개방안을 바탕으로 덜 민감한 분야부터 합의안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한·미 양국은 오늘 오전 9시 상견례를 겸한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4차 협상에 돌입했는데요.
오늘 회의에서는 전체 18개 분야 중 상품과 농업, 섬유 등 10개 분야와 자동차와 의약품 등 2개의 별도 작업반 등 12개 분야에서 협상을 벌였습니다.
한·미 양측은 농산물과 섬유, 자동차, 무역구제 등 민감한 분야에 대해 여전히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 지금 웬디 커틀러 미국 수석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죠?
네, 조금전인 5시부터 웬디 커틀러 미국 수석대표의 기자회견이 시작됐습니다.
웬디커틀러 수석대표는 미국은 많은 진전을 이루기를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농업 공산품, 섬유의 개선된 양허안을 제출했습니다.
무역은 10억달러 이상의 관세 철폐를 앞당겼고, 또 섬유는 13억달러 규모의 관세 철폐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개선된 양허안을 제출한 것은 진전을 위한 노력입니다.
그러나 미국측 혼자만 이룰 수 없다면 한국측의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관세 뿐아니라 비관세 장벽에 대한 진전도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김종훈 우리측 수석 대표는 기자회견은 오늘 저녁 9시 30분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종훈 대표는 협상에 임하는 자세와 첫날 협상결과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북한 핵실험으로 개성공단의 한국산 인정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이 다음 협상으로 미뤄지면서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됐던 4차 협상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시작부터 가시밭 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mbn뉴스 민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