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분배 모두 악화…박 대통령 "경제 정책 틀 바꿔야"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첫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경제 정책의 틀을 적극적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위촉장 수여식과 함께 첫 회의를 개최한 국민경제자문회의.

박 대통령은 현재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한 걱정을 털어놨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성장 잠재력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다른 나라에는 없는 북한 리스크까지 안고 있습니다. "

실제 어제 회의에서 KDI와 삼성경제연구소,맥킨지, 골드만삭스는 우리 경제가 성장과 분배 모두 악화된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따라서 성장 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정부가 앞장서서 중소기업과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육성하고 경제활동 인구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제2의 경제 부흥을 이루려면 기존 방식이나 관행을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추격형에서 선도형 창조경제로 근본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 대통령은 원격진료를 예로 들며 좋은 줄 알면서도 이해관계에 얽혀 기회를 놓치고 있다며, 자문회의에서 좋은 방안을 연구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대통령의 유일한 경제자문기구인 국민경제 자문회의는 앞으로 창조와 민생, 공정경제, 거시금융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을 자문합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