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정책연구소'에 이른바 '안철수 사단'이 속속 집결하고 있습니다.
안 의원은 정치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민주당과 선명성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독자세력화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밑그림이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안 의원은 이르면 오늘(29일) 정책연구소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진을 발표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갑니다.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김민전 경희대 교수와 홍종호 서울대 교수, 김형기 경북대 교수 등 7명 안팎이 이사진으로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의 정책포럼에 참여했던 이른바 '안철수 사단'입니다.
정책연구소 '내일'은 정당기반이 없는 안 의원이 정책을 개발하고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는 창구로, 신당 창당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안 의원은 진주의료원 사태 같은 민감한 정치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민주당과 선명성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지난 27일)
- "공공의료기관은 공공성이 우선돼야만 합니다. 진주의료원 폐업은 환자 생명과 노동자 고용문제를 배려하지 않은 채 결정됐습니다."
특히 최장집 교수가 안철수 신당과 관련해 "민주당보다 분명히 진보적인 스탠스를 갖는 정당이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고 말함에 따라 민주당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