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고인의 명복을 빌고, 국민장으로 치러질 장례식을 정부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최 전 대통령의 장남 윤홍씨에게 전화를 걸어 고인이 오랫동안 병석에서 투병해온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노 대통령은 "국민들이 최 전 대통령의 일생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도록 장례 절차를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며 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에는 하루종일 조문객들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 한명숙 / 국무총리
-"우리나라 정치사에 가장 격동기였던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직을 맡으셔서 혼란기를 국민과 함께 잘 해결해나간 분이시고.."
전직 대통령들도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더 살 수 있는 나이인데 일찍 돌아가신 것 같다"고 말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고인이 외교계 중진으로 국가에 큰 공헌을 했다며 회고했습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지도부 등 정치인들도 빈소를 방문하거나 조화를 보내 추모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국민들의 가물었던 가슴에 촉촉한 단비를 내려주시면서 가신거 같아 눈물인 것도 같고 아픔인 것도 같은 느낌입니다."
한편 오는 26일 국민장으로 치러질 최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국무총리가 장례위원장을 맡고 행자부 장관이 집행위원장을 맡게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