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리 민간단체에 제안한 6·15 남북 공동행사를 정부가 불허하기로 했습니다.
특사 방문 이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방중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북한이 우리 민간단체에 제안한 6·15 남북 공동행사를 불허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 간 대화는 응하지 않으면서, 민간과 정치적 행사를 하자고 제안한 자체가 이중적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형석 / 통일부 대변인
- "북한은 이중적 태도를 중단하고 개성공단 관련 당국 간의 실무회담에 우선적으로 호응해 나오는 것이 급선무라는…."
북한의 제의를 받은 6·15 공동 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측은 정부가 민간 교류 기회를 조기에 차단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중국 방문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외신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최룡해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김 위원장이 9월 중 중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중국 측은 이에 대해 거절하지는 않았지만, 구체적인 방중 시기를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8월에도 김 위원장의 방중을 추진한 바 있지만 무산된 바 있습니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북중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김정은의 첫 방중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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