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핵개발 병행전략에 대해 "그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역사 문제로 연일 물의를 빚고 있는 일본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시대퇴행적인 역사인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김정은 국방위원장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존 햄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장 일행들과의 접견에서, 경제발전과 핵개발을 병행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전략은 "도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김 위원장은) 경제발전과 핵개발을 동시에 병행시키겠다는 새로운 도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기대하는 역할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중국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설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나라"라면서 다음 달로 예정된 방중에서 이같은 중국의 역할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 정치인들의 역사인식 문제에 대해서도 "시대퇴행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일본이 경제적으로 성장했다면 그에 걸맞는 책임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며 "기대했던 것과 완전히 반대"라고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어제(23일) 권영세 주중대사와 안호영 주미대사, 이병기 주일대사, 이시형 주 경제협력개발기구 대사 등 4명에 대해 신임장을 수여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