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군복을 입고 한국형 헬기 수리온 전력화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복장으론 단호한 대북 메시지가 예상됐지만, 오히려 박 대통령은 경제 관점에서 방위산업을 강조했습니다.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손을 흔들며 수리온 전력화 행사장에 들어섭니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군용 복장을 입고, 거수경례도 합니다.
최근 잇따른 무력 시위를 했던 북한에 강력한 경고가 예상됐지만 박 대통령은 첨단 방위산업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이번 수리온 개발과 생산을 통해 약 12조 원의 산업파급 효과와 5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박 대통령은 "산업화 시기 방위산업은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끈 견인차였다"며 "방위산업이 민간 창의력과 결합해 창조경제의 핵심 동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들른 국방과학연구원에서도 화두는 같았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자주국방을 위해 직접 설립을 지시한 곳.
박 대통령은 이곳에서도 자주국방에 앞서 군사기술의 경제적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국방과학기술의 경제적 파급력이 점점 커지는 것을 감안할 때 앞으로 국방과학연구소의 책무와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제부흥'을 4대 국정 기조 중 첫 번째로 놓은 박 대통령의 의중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박 대통령은 최근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에 한국형 기동헬기를 자랑하며 안보와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