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곧바로 후임 외교부 장관 인선작업에 착수했는데,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상범 기자!!
<앵커1>
반 장관 후임자로가 누가되고, 언제쯤 발표가 되나요.
<기자1>
네, 예상한 대로 반 장관이 사실상 장관직을 그만둘 뜻을 밝혔습니다.
반 장관은 오늘 오전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앞으로 외교장관으로서 마무리해야 할 스케줄을 보고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 내정자로서 거취문제를 포괄적으로 말씀한 것이라는 청와대의 설명에 의하면 반 장관이 이 자리에서 사실상 장관직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반 장관은 다음달 15일 유엔 사무총장직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뉴욕으로 간다는 보고를 했는데요.
이에 따라 청와대는 반 장관이 마지막으로 소화하는 내달 7∼9일 서울 한-아프리카 포럼 행사가 끝나고 미국으로 들어가기전 시점에서 사표를 수리하고,
다음달 초쯤 외교장관 지명자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새 외교장관에는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앵커2>
대통령이 역할수행에 있어서의 중립을 강조했다면서요
<기자2>
네, 유엔사무총장은 중립이 생명인 만큼 역할 수행에 있어선 우리정부와도 철저한 중립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입장 때문에 사무총장의 활동과 역할에 제약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보편적 입장에서 창조적이고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하여 훌륭한 업적을 남겨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한편 노 대통령은 내일 반 장관 내외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합니다.
<앵커3>
청와대가 반 장관에게 정상급 환대를 해줬다면서요?
<기자3>
네, 아무래도 국가정상급인 유엔 사무총장 당선자 신분이기 때문인데요.
우선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 청와대 도착 10분전 본관 현관으로 영접나와 부인 유순택 여사와 동행한 반 장관을 맞이해, 달라진 위상을 보여줬습니다.
장관급 참모인 변양균 정책실장과 김세옥 경호실장도 접견실 앞에서 대기했습니다.
노 대통령도 오늘만 이렇게 대접을 좀 해드리자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당선자에 대한 아무런 예우 규범이 없어서 오늘은 어정쩡하게 당선자 겸 외교장관으로 예우키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