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오늘(15일) 나란히 새 원내대표를 선출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원조 친박인 최경환 의원이, 민주당은 서울 출신의 강성인 전병헌 의원이 각각 새 원내 사령탑을 맡게 됐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의원들은 새 원내대표로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을 선택했습니다.
당초 낙승이 점쳐졌던 최경환 의원은 예상과 달리 이주영 의원을 8표 차로 겨우 따돌리는데 그쳤습니다.
최근 '윤창중 성추행 사태'로 이주영 의원이 내세운 청와대 견제론이 부상하면서 박빙의 승리를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정부를 견제하면서 또 국정을 뒷받침하는 그런 강한 집권 여당, 존재감 있는 집권 여당을 만들어…."
경제관료 출신의 3선인 최경환 신임 원내대표는 2007년 대선 경선은 물론 지난해 대선 때도 박근혜 대통령과 고락을 같이해온 원조 친박입니다.
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는 서울 출신의 강성인 전병헌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결선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윤근 후보를 12표 차로 따돌리고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로써 민주당은 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물론 최고위원들까지 새 지도부에 호남 인사가 한 명도 없는 이변이 연출됐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원내대표
- "새누리당과 정부와 청와대가 국민의 상식과 국민의 눈높이 벗어날 때면 민주당은 당연히 국민이 책임지어준 역할로서 결기와 기백을 갖고 당당하게 견제…."
전병헌 신임 원내대표는 1980년대 후반 평민당 시절 당료로 출발해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정책통입니다.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 "'강한 집권 여당'과 '선명한 야당'을 내세운 여야 신임 원내대표들이 앞으로 1년간 어떻게 호흡을 맞출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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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