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사령탑이 새로 들어서면서 향후 정국 방향도 관심입니다.
여야 모두 힘있는 여당과 야당을 강조하고 있어서 당장 6월 국회에서 각종 현안을 놓고 격돌이 예상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 여야 원내사령탑의 첫 시험무대는 다음 달 임시국회입니다.
모두 강한 원내대표를 자임한 만큼 경제민주화법안이나 사법개혁법안 등 핵심 쟁점 법안을 놓고 여야 간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
특히 경제민주화 법안에 대해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속도조절론을,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을'을 위한 국회를 각각 주장하며 한판 대결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경제민주화 법안의) 범위나 내용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간에, 여야 간에, 또 정부하고 견해차이가 조금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원만하게 협의조정해서 처리를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를 벗어나는 것이고 독선과 독주라고 한다면 우리는 당연히 상당한 결기를 갖고 단호하게 맞서 견제하고 싸워나갈 것입니다."
여야 양 진영의 정세 변화도 관심입니다.
새누리당은 당초 낙승이 점쳐졌던 최경환 의원이 예상 밖의 접전을 펼침으로써 당내 친박 주류에 대한 반감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이런데도 당 지도부가 일방통행만 강요할 경우 당내 불만이 쌓이며 국정을 뒷받침할 동력을 얻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새 지도부 구성으로 호남당 이미지를 벗은 민주당은 당장 호남지역에서 안철수 의원과의 세 대결이 관건입니다.
특히 안 의원이 이미 10월 재보선에서 독자세력화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만큼, 안 의원에게 밀릴 경우 당의 기반이 흔들리는 어려움에 처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민병조,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