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오늘(15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친박 핵심 최경환 의원이, 민주당은 강한 야당을 표방한 전병헌 의원이 당선됐는데요.
현장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선거 결과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이 새 원내대표를 선출했습니다.
먼저 오후 4시 반쯤 끝난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3선의 최경환 원내대표-김기현 정책위의장 조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최경환-김기현 의원 조는 77표를 얻어 69표에 그친 이주영-장윤석 의원 조를 꺾었는데요.
최경환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제대로 정부를 견제하면서 국정을 뒷받침하는 강한 집권 여당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선거 기간 초반만 하더라도 '박심'이 최경환 의원에게 있다는 말이 돌면서 최 의원이 압승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는데요.
최근 윤창중 사태로 '청와대 견제론'이 힘을 얻으면서 수평적 당·청 관계를 공약한 이주영 의원에 생각보다 많은 표가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전병헌 의원이 김동철, 우윤근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습니다.
전병헌 의원은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68표를 얻어, 56표를 얻는데 그친 우윤근 의원을 12표 차로 눌렀습니다.
서울 동작갑이 지역구인 전 의원의 당선으로 민주당은 당 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에 이어 원내대표까지 비호남 출신이 차지하게 됐습니다.
전병헌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인사에서 정부·여당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하는 일이라면 협조하겠지만, 독선과 독주에 대해선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선출된 여야 원내대표는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처음 자웅을 겨루게 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