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한국문화원이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실을 보고받고도 외면해 또 다른 성추행으로 이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또 귀국을 도왔다는 의혹도 나와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주미 한국문화원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문화원은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실을 보고받고도 묵살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번 사건이 최초로 알려졌던 미시USA에는 호텔 와인바에서 '1차 성추행'을 당한 피해 여성이 7일 밤 문화원에 이 사실을 알렸다는 글이 게재됐습니다.
하지만, 문화원 관계자가 일을 크게 만들지 말고 덮으라고 지시해 보고가 무시됐고, 2차 성추행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윤 전 대변인이 공항으로 갈 때 차편을 제공하는 등 귀국을 도왔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문화원은 청와대 요청으로 윤 전 대변인의 여권을 건네주기는 했지만, 차량 편의까지 제공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대통령의 방미를 지원했던 문화원이 '성추행'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거듭 제기됨에 따라 진실 규명에 대한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앞으로 대통령 순방 때 공직기강팀을 수행단에 포함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