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이 개성공단과 관련해 통일부에 북한에 회담을 제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 질문 】어떤 내용의 회담 제의 지시입니까?
【 기자 】
박 대통령은 오늘 미국 순방을 마치고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개성공단에 두고 온 완제품이나 원·부자재들을 반출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통일부가 북한 측에 회담을 제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근무자가 개성공단에서 전원 철수한 지 열흘이 지났다며, 북한이 각종 계약 등 약속을 지키지 않고 식자재 반입마저 막아 철수하게 된 것을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도 단순 정상화가 아니라 국제화를 위한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고, 그러려면 안전장치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개성공단 사태와 관련해 비록 기존 제품 반출을 위한 회담 제의지만 다시 북측에 대화를 제의한 것이라 의미가 있습니다.
류길재 통일부장관은 지난 1일 개성공단 인원을 전원 귀환시키기로 결정하기는 했지만,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대화 제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대화제의가 이뤄지면 가동 중단 상태에 빠진 개성공단 정상화에 새로운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