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사건' 미국에 신속수사 요청…열쇠는 CCTV

【 앵커멘트 】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을 풀 열쇠로 CCTV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미국에 신속 수사를 요청했고, 미 검찰도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을 조속히 풀기 위해 미국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미국 워싱턴DC 경찰에 정부 입장을 전달했고 미 경찰도 연방 검찰의 지휘를 받아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미 연방 검찰은 보완 수사할 내용이 있는지,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살펴보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경찰 수사의 핵심은 당시 호텔 지하 바에서의 윤 전 대변인과 피해 인턴 여성 간 엇갈린 행적입니다.

"테이블 맞은편에 피해 여성과 앉았다"는 윤 전 대변인 입장과 달리 가까운 거리에 앉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당국자들이 피해 여성의 신고를 막으려 회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주미 한국 문화원 관계자는 "피해 여성 인턴이 호텔방에서 울고 있었다"며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고성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이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피해 여성을 찾아갔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호텔 CCTV가 사건을 풀 열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