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윤창중 전 대변인 덕에 갑과 을 이야기가 들어갔는데요.
윤창중 전 대변인이야 말로 스스로 국민에 봉사하는 자세가 아니라 권력자로서 갑의 위치에서 행동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일갑(一甲)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갑 행동은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시작됐습니다.
호텔에서 가운만 걸친 상태에서 여성 인턴 직원에게 술을 마시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이갑(二甲)
윤 전 대변인에게는 전용 차량이 배정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긴박한 브리핑을 이유로 차를 달라고 졸랐고, 결국 홍보수석에게 배정된 캐딜락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윤창중 / 전 청와대 대변인 (그제)
- "영빈관 앞에서 40여 분을 기다린 끝에 저에게 제공되는 차와…."
삼갑(三甲)
순방지에서 브리핑이 주 임무인 대변인.
하지만, 순방 기간 공식 브리핑은 단 1회, 기자단은 프레스센터에서 얼굴 보기가 힘들었다고 말합니다.
사갑(四甲)
박 대통령 방미의 핵심은 한미 정상회담과 상하원 합동연설.
윤 전 대변인은 합동 연설이 있던 전날 저녁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해, 새벽까지 술에 취해있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갑(五甲)
심지어 윤 전 대변인은 새벽까지 술을 마시면서 인턴 직원은 밤새 대기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갑(六甲)
뉴욕에 이어 워싱턴에서도 윤 전 대변인은 여성 인턴에게 술을 마시자고 제안했고, 성추행이라는 사고를 저질렀습니다.
새벽에 인턴이 호텔 방으로 찾아왔을 때는 알몸을 보여줬습니다.
여섯번이나 갑의 행동을 한 윤 전 대변인이 그토록 강조하던 대한민국 국격은 무너져갔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