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반응은 미국의 압박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가 결의된 지 사흘 만에 북한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보리 결의를 시행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강력히 맞대응 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북한 조선중앙방송
-"유엔 안보리 결의를 내들고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털끝만치라도 침해하려 든다면 가차없이 무자비한 타격을 가할 것이다."
안보리 결의안이 미국의 각본에 따른 것으로 북한에 대한 선전포고나 다름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북한의 행동은 미국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북한 조선중앙방송
-"금후 미국의 동향을 주시할 것이며, 그에 따라 해당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다."
즉, 미국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다면 추가적인 핵실험 강행도 불사하겠다는 것입니다.
북한의 '강력 대응' 발언은 일단 미국의 계속되는 대북 압박이나 주변국에 대한 제재 동참 촉구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때문에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발표 시점을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방한에 맞춰 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의 '강력 대응' 발언을 국제 사회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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