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7일 지난 대선 때 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과 전격 회동한 것으로 8일 확인됐습니다.
김 대표와 문 의원은 7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화합해서 잘 하겠다"며 "잘 도와달라"고 협조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문 의원은 대표 당선을 축하한 뒤 "김 대표가 잘못되면 당도 잘못된다"며 "누구라도 열심히 도와야 한다.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고 배재정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배 의원은 "세부 논의를 했다기보다는 전반적 당의 앞날에 대해 얘기하고 협력을 다진 정도로 알고 있다"며 "소속 의원 127명 가운데 누구는 돕고 누구는 안 돕고 할 계제가 아니라는데 공감이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대선 경선과 이번 전대을 치른 소회를
김 대표는 회동 후 "문 의원이 빈말이나 거짓말을 할 분이 아니다"라며 "적극 돕겠다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주변 인사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의원측은 "의례적 덕담이 오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을 아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