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에 친노계와 호남 출신이 전멸하면서 김한길 대표의 리더십이 첫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모두 원내사령탑을 뽑고 지도부 새판짜기에 나섭니다.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립어린이병원을 찾는 것으로 첫 행보를 시작한 김한길 민주당 대표.
김 대표가 풀어야 할 과제는 적지 않습니다.
당장 이번 전당대회로 친노계와 호남 인사가 한 명도 지도부에 들지 못한 만큼 화합을 위해서는 이들을 껴안아야 합니다.
이를 의식한 듯 김 대표는 4명의 최고위원과 어제(5일) 저녁 만찬을 갖고 계파갈등 청산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모두 이달 중순 서열 2위인 원내사령탑을 뽑고 지도부 새판짜기에 돌입합니다.
새누리당은 4선의 이주영 의원과 3선의 최경환 의원이 맞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원조 친박인 최경환 의원이나 새로운 친박으로 분류되는 이주영 의원 모두 '할 말은 하면서도 조화로운 당·청 관계'를 앞세워 적임자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모두 3선인 김동철, 우윤근, 전병헌 의원이 3파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계파 균형론이 작용한다면 우윤근·전병헌의 2파전으로 압축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취재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