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군 당국이 대형 무기도입 사업과 관련한 기밀 유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기무사령부는 국내 무기중개업체 한 곳을 압수수색하고 차세대 전투기와 공격헬기 관련 기밀 유출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보도에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5일과 29일, 기무사가 국내 한 무기중개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미국 항공기제조사 보잉의 컨설팅 업체로, 얼마 전 아파치헬기 36대를 우리 군에 판매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개업체는 또 현재 진행 중인 8조 3천억 원 규모의 '3차 F-X 전투기사업'에도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무기중개업자
- "협상 같은 것은 보잉 사람들이 하는데, 예를 들어 정보라던지 첩보를 귀동냥해서 알려주고…."
하지만, 보잉 측은 해당 업체와 계약을 맺은 사실이 없다며 기밀유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기무사는 이 업체 관련자들을 소환해 1차 조사를 벌이고, 압수한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등을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무사는 이 업체가 보잉과 이면 계약을 맺고 3차 F-X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이번 3차 F-X 사업에는 보잉의 F-15 '사일런트 이글'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제 전투기 3개 기종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종 후보기종은 이르면 다음 달 선정됩니다. "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