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수출을 100배로 키웠던 무역진흥회의를 부활시켰습니다.
확고한 안보관에 이어 수출 장려까지, 아버지 박 전 대통령과 여러모로 닮았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
박근혜 대통령은 회의에 중소기업 대표들을 참석시켰습니다.
관계 부처가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내놓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기업 의견을 하나하나 꼼꼼히 챙깁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오늘 제기된 내용을 중심으로 해서 현장에 맞는 대책들을 수립해서 기업들의 어려움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한 중소기업이 해외 수출 전시비용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자, 박 대통령은 직접 3차원 영상활용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수출 1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수출업계 관계자들과 무역 정책을 논의했던 수출진흥회의가 연상됩니다.
박 대통령은 아버지 박 전 대통령이 매달 수출진흥회의를 주재했던 것처럼 무역진흥회의도 분기에 한 번씩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유의 세심한 리더십으로 최근의 엔저 현상에 대한 대비책도 조목조목 지시했습니다.
환 결손 보험과 대출한도 확대 등의 금융지원, FTA의 관세 인하 활용, 전문무역상사제도의 도입 등입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융복합을 막는 규제를 최대한 걷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