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잔류 인력 7명의 귀환 시기를 놓고 북측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공장을 둘러보겠다며 방북을 신청한 기업대표들은 북한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불러봅니다.
오지예 기자
(네, 통일대교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 방북 승인이 났나요?
【 기자 】
네, 보시는 것처럼 통일대교에 차량이 늘어서 있으니, 어쩌면 북한이 허가를 내줬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개성공단에 가려는 우리 기업 대표들을 태운 차량이 아닙니다.
관광객과 민통선 마을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을 태운 차량인데, 방북을 신청한 기업 대표들을 취재하려는 언론사들이 한꺼번에 모이면서 검문 검색이 다소 늦어지고 있습니다.
방북을 신청한 기업 대표들은 조금 전 9시 15분쯤 하나 둘 이 곳 통일대교에 도착했는데요.
오늘 오전 9시반 북측으로 들어가 오후 3시에 나올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북측의 동의는 없고, 기업 대표들은 일단 남북 출입 사무소에 가서 기다린다는 입장입니다.
기업 대표들은 공단에 들어가 남아있는 완제품을 가져올 계획입니다.
【 질문2 】
북측이 기업 대표들의 방북을 승인해줄까도 관심이지만, 남아있는 7명의 귀환 시기도 쟁점이죠?
【 기자 】
네, 북한은 어제 미수금 정산을 이유로 개성공단에 우리 국민 7명을 남겨둔 상태입니다.
현재 북측이 요구하는 미수금은 천만 달러로 우리 돈 백 십억 원 정도인데 대부분 우리 측 입주기업의 임금입니다.
정부는 남아있는 국민 모두 무사하지만, 북측과 협의가 끝나는대로 이들 역시 귀환을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미수금 정산 방식이나 세부 내역 확인 등의 작업이 남아 있어 당장 7명의 귀환은 오늘 이뤄지기 힘듭니다.
하지만 정부는 북측과 의견차를 좁히고 있고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밝힌 만큼, 전격적으로 잔류 인원이 복귀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대교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co.kr]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