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핵실험 방사능 검출"

북한이 지난 9일 함북지역에서 핵실험을 했으며 대기분석 결과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측이 우리 정보 당국자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사항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미국이 핵실험 장소 인근 대기를 분석한 결과 방사능 물질을 탐지했다는 사실을 우리측에 통보했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우리 정보 당국자는 오늘 오전 미국측으로부터 핵실험 장소 인근의 대기를 분석한 결과 방사능 물질을 탐지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며 미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한 것으로 사실상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미측이 동해 상공에서 방사능 물질을 탐지했다고 알려왔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동해상의 대기와 동해 바닷물에서 방사능 물질을 찾아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미세한 방사능량을 추출해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동해 상공에 떠다니는 방사능 물질을 핵실험 감시용 특수정찰기인 WC-135C를 통해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측은 지난 9일 북한의 핵실험 후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핵실험 감시용 특수정찰기를 출동시켜 함경북도 풍계리 등 핵실험 의심시설 주변을 정밀 정찰해왔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방사능 물질 탐지 방식이나 정확한 방사능 검출량은 알려주지 않았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CNN은 미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핵실험 증거를 얻었으며, 곧 핵실험을 했다는 사실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대전에 위치한 원자력안전기술원은 북한 핵실험장소 인근의 대기분석 결과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는 미국언론의 보도에 대해 어떤 방법에 의해 검출된 자료인 지 과학적 측정과정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