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이변은 없었습니다.
예상했던대로 안철수·김무성·이완구, 세 명의 거물급 정치인들이 중앙 정치 무대로 복귀했는데요.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세대 대권 주자, 친박계의 좌장, 충청권의 포스트 맹주.
정치 거물로 꼽히는 세 명이 나란히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세 명 모두 높은 득표율까지 획득해 확실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서울 노원병에서 당선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득표율은 노회찬 전 의원의 득표율 57%를 웃돌았습니다.
전 대선 주자로서의 정치적 무게를 확인했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
- "노원병 주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안철수의 새 출발을 꼭 지켜봐 주십시오."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부산 영도구에서 70%에 가까운 표를 얻으며 입지를 굳혔습니다.
지난 대선, 영도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받은 표보다 더 많은 표를 얻으며 부산 지역의 야권 바람을 잠재웠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의원
- "선수가 많은 선배로서 우리 집권 여당의 반수가 넘는 국회의원 모두가 제 역할을,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충남 부여·청양에 출사표를 던진 이완구 새누리당 의원의 목표 득표율은 80% 이상이었습니다.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의 13대 총선 득표율을 경신하겠다고 밝힌 이 의원은 목표치에 바짝 다가서 김 전 총재를 잇는 충청권 맹주로 발돋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새누리당 의원
- "새누리당 내에서 충청의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할 생각입니다."
이번 재보선으로 새누리당 의석수는 152석에서 154석으로, 무소속은 6석에서 7석으로 늘어났지만, 민주당은 127석으로 변화가 없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정운호 기자
변성중 기자
한영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