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선③] '군기반장' 김무성 컴백…차기 당 대표 1순위

【 앵커멘트 】
5선 의원으로 돌아온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여권의 구심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군기반장'의 컴백으로 새누리당의 당내 역학구도와 당·청 관계에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무성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으며 '군기반장'으로 현장을 지휘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으로 꼽힙니다.

때문에 김 의원의 여의도 컴백 의미는 단순히 의석이 하나 느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유난히 보스 기질이 강한 김 의원이 여권내 구심점 역할을 맡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부산 영도 국회의원 당선자
- "당과 청이 따로 놀아서는 절대 안 됩니다. 한 몸이 돼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그런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 의원은 일단 10월 재보선까지는 당의 전면에 드러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10월 재보선 결과 지도부 교체론이 고개를 들면 자연스레 당권 도전에 적극 나설 것이란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 인터뷰 : 이강윤 / 시사평론가
- "(새누리당이) 견제와 균형과 협력을 통해서 발전하게 되는 그런 정치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충청권 큰 인물론을 내세웠던 이완구 의원은 김종필 전 자민련 명예총재의 뒤를 이어 충청권의 중심역할을 하겠다는 속내를 내비쳤습니다.

주요 선거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충청권에서 이 의원이 확실히 입지를 굳힌다면 중앙 무대에서도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우진, 정운호,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