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정부 당국자 문책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다시 한번 강하게 제동을 걸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일, 국방 장관을 포함한 정부 고위 당국자와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참석한 북핵대책 특별위원회 첫 회의.
평소 당정협의와 달리 김근태 의장은은 'PSI 참여'는 무력충돌 가능성을 안고 있다며 참여 확대 입장을 밝힌 정부의 태도를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유엔 결의안이 채택되기도 전에 PSI 확대 참여 방침이 정북 당국자 입을 통해서 나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집권당인 우리당과 협의해야한다는 점이 우선입니다."
김 의장은 무력충돌 가능성을 막기위해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불성실하고 안이한 공직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경고도 덧붙였습니다.
결국 정부는 'PSI 참여 확대' 여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지켜본 뒤 결정하고, 참관만 하고 있는 현 입장을 유지하겠다고 물러섰습니다.
당정의 파열음은 일단 봉합된 셈.
인터뷰 : 문희상 /열린우리당 북핵특위 위원장
-"현재까지의 정부입장 및 기존 입장에서 변하지 않았다는 것 확인. 향후 PSI와 관련된 정책적 검토를 당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 일치 봤습니다."
그러나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PSI 참여 확대 논란은 언제든 재연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황승택 / 기자
-"여권은 조만간 당정청 4자회동을 열어PSI 참여 확대를 비롯한 현안 대응을 조율하기로 했습니다.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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