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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 이설주, 김정은 제1위원장의 퍼스트레이디, 부인인데 ‘딸을 낳았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그것은 어제 오늘 소리가 아니고요. 이미 몇 해 전부터 이야기가 있었던 소립니다. 유럽, 스위스에서 유축기를 2만 달러짜리, 아기용품을 선진국에서 들여간다고 했을 때 벌써 아이가 있었고 그것이 딸이라는 건 이미 알려져 있었던 사실입니다.
▶ 이번에 NBA 농구스타 로드먼이 평양에 방문했더니 이설주가 자기 딸 얘기만 했다고 하는데요. 이것이 최근에 태어난 딸 이야기 전에 또 다른 아이도 있었다는 건가요?
-그렇죠.
▶ 전에도 사실 확인은 안 되었지만 그런 이야기들이 계속 있는 거고요?
-딸이 있고 이번에도 또 딸이라는 소리가 있고요. 이설주가 어느 딸 이야기를 했는지는 모르겠는데요. 평양이나 베이징에서 소문이 도는 것이 두 번째도 역시 딸이다, ‘아직 후계자를 안 낳았다’라는 농담도 있습니다.
▶ 북한 같은 경우 남아선호사상이 강할 것 같은데요. 자기네들이 말하는 백두혈통이 있는데 아들 낳으려고 굉장히 노력하겠는데요?
-부지런히 애를 써야겠죠.
▶ 전의 부인들을 보자면 버려지지 않기 위해서 좀 더 많은 자식들을 낳아야 할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한다던데요.
-그것은 여자 쪽 생각이고요. 남녀관계는 금슬이 좋아야 한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성혜림 씨는 아들 하나만 낳았고요. 김영숙 씨라는 공식 부인이 있죠. 김일성의 허락을 받고 결혼식 후 난 아이는 김설송 이라고 딸 하나고요. 고영희하고만 자녀 셋을 낳았거든요. 그때 부부 금술이 제일 좋았다고 보면 될 것 같고요. 하늘을 봐야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 말씀하신 김일성의 본 부인이죠. 김정숙. 김정일의 여자들 여러 명이 있어서 일일이 열거하기 어렵습니다만, 앞으로 김정은도 굉장한 여성편력이 있을 가능성이 있겠네요?
-프랑스에도 그런 속담이 있습니다. 다 설명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절대 권력이 있어서 여성분들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유혹에 빠질 거 같아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희들 북한에서 온 사람들 이야기가 김정은이 전면전 못한다는 소리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 제일 맛있는 거 먹고, 마음에 드는 여자들에 둘러싸여 있고, 하고 싶은 것 다하고 90대 노인들까지 90도 인사를 하는데 그 사람이 왜 전쟁을 일으키겠느냐는 거죠. 전쟁을 일으키면 B-52기가 와서 3일내에 작살이 날 텐데 말입니다. 그런 소리들이 저희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 많거든요.
▶ 이번에 로드먼이 발표한 내용 중 에서도 ‘딸 얘기만 했다’ ‘전쟁에 대한 얘기보다 오히려 밝은 모습만 보여줬다’ ‘전쟁 이야기는 군부에서만 나오는 소리다’라고 했는데요.
-그것은 그렇게 보기 힘들고요. 한물간 농구선수를 데려온 것 자체는 미국에 추파를 던지기 위한 거니까 거기서 전쟁 이야기를 할 수가 없죠. ‘우리는 미국하고 잘 지내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 로드먼을 데려왔고 거기서 가정적이고 친근한 소리만 하는 거죠. 거기서 그렇게 전쟁 소리를 하면 안 되는 거죠.
▶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일종의 언론플레이를 한건가요?
-언론플레이를 하고 미국에 추파를 던진 거죠.
▶ 미국에서 반응이 미지근해서 실망했겠는데요?
-그렇죠. 미국의 반응이란 게 뻔한 것 아닙니까? 가려면 괜찮은 사람이 가야 되는데 이혼소송이 걸려있고 복잡하다면서요. 그 농구선수가 말이에요.
▶ 한반도의 B-52기가 출격했잖아요. 이게 다시 뜨면 북한에서 군사적 대응에 나서겠다. 우리 남쪽에서 훈련하는 B-52기를 어떻게 군사적 훈련으로 나서겠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됩니다.
-방금 전에 전화 인터뷰에서도 말했지만 미국을 상징하고 미군을 상징하는 2가지가 있습니다. 북한으로서 볼 때. 그것이 B-52 전략폭격기라고 주한미군이고요. 또 한 가지 말씀드리면 핵잠수함, 이것이 북한 영해 가까운 곳에 오면 북한 사람들 거의 노이로제에 걸리거든요. 북한에 대한 가장 강력한 메시지를 미국이 준겁니다. 경고를 한 거죠. 까불지 말라고요.
▶ B-52기가 북한에 확실히 위협이 될 거라는 것을 아는 상황에서 훈련이야기도 하고 배경도 이야기 합니다. 이것이 아무래도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걸까요?
-제가 한 가지 말씀드릴게요. 제가 88년도 북한공화국청 40돌때 김일성 주석 통역을 해서 황주비행사단이라는 것을 와서 봤습니다. 100대가 땅속에 있는 건데요.
▶ 김일성 주석의 통역을 하셨어요?
-제가 프랑스어 통역을 했습니다. 외교관 과장을 하면서 김일성 주석 통역을 3년 해서 북한TV에 많이 나왔습니다. 김일성 주석하고 황주비행사관하고 비행사 조종식단에 내려갔었어요. 아프리카 국가수반 통역이 왔었는데 그때 김일성 주석이 무슨 이야기를 했냐면 우리 6.25 전쟁은 미군 비행기 때문에 졌다, 우린 미군 비행기 소리만 나면 이가 갈린다. 내가 전후에 제일 먼저 한 것이 뭐냐 땅굴을 뚫었다. 그래서 북한 전역이 땅굴이 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여기를 땅굴에 감춘 것이죠. 트라우마가 있어요. 미군 비행기만 뜨면 낙동강까지 다 나갔는데 미군 비행기 때문에 졌다고 김일성 주석이 생각을 한 거고요. 그것을 아프리카 주석한테 말하는 것을 제가 통역했거든요. 그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핵폭탄까지 적재할 수 있는 무기가 왔는데 공대지 미사일이라고 비행기에서 대지에 쏘는 공대지 미사일인데요. 그 핵폭탄 능력하나가 200킬로톤이라고 해요. 북한이 1차 때 실험한 것이 1t. 2009년에 한 것이 3킬로톤. 3차에 작게 봐서 7킬로톤 크게 봐서 10킬로톤이라고 추정하지 않습니까? 그 핵폭탄을 가지고 미국을 위협하는데 미국의 핵폭탄은 1기에 실려 있는 능력이 200킬로톤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히로시마에 떨어뜨린 것이 15킬로톤입니다. 히로시마가 뒤집어지지 않았습니까. 200킬로톤 하나면 평양 몇 개 도시가 통째로 갈립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강력한 위협이죠. 미국도 굉장히 화가 난 상태고요. 여러분들 보시지 않았습니까. 오바마도 불타고 핵미사일이 워싱턴, 백악관 겨누고 불타는 거 나오는데 그 사람 감정 있는데 그 감정 없겠습니까? 하도 쪼그만 나라가 말로 전쟁을 하면서 말로 폭탄을 던지니까 한국 사람도 미국국민도 불안해하니까 와서 돌아간 것인데 말입니다. 또 올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북한이 거기에 대고 뭘 하겠습니다. 자기네들이 B-52기를 떨어뜨릴 능력이 있습니까. B-52기가 한국에서 떠돌아다니는데 자기네들이 무슨 수단으로 막겠습니까?
▶ 지상에서 요격하기도 힘들다면서요?
-요격하기도 힘들고 그 자체가 굉장한 방어수단들이 많고. 북한에서 미사일을 떨어뜨린다고 해서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건 전면전이거든요.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뭐든 행복한 남잔데 전면전을 일으키겠습니까?
▶ 김일성 주석이 정확한 사태파악은 했네요. 북한이 진건 미국의 비행기 때문이다. 공중폭격에서 워낙 우세를 했기 때문에요.
-현대전에서 2차 대전 때도 그랬고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하는 자 세계에서 이기지 못합니다. 이라크 때도 그랬고 유고공습 때도 그랬고요. 유고슬라비아, 소련 다음에 제일 큰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는 다국적군한테 꼼짝을 못했거든요. 이라크도 방금 전에 말씀하신 것 같은데 이라크 공군이 며칠이내 괴멸했어요. 미 공군 전투력 세계 최고거든요.
▶ 사실 그런 측면에서 재래식 무기가 북한에 워낙 많다고 하지만 우리의 공군력이 제공권에서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도발을 하더라도 문제가 안 된다는 거 아닙니까.
-전면전이 불가능하다는 소리지 국지전은 충분히 가능하다. 국지적인 도발은요. 지금 김정은 제1비서관이 NLL상에 와서 돌아다니지 않습니까. 북한TV를 보면 포 쏘는 장면이 계속 나옵니다. 밑에 자막에 조선은 한다면 한다, 우리는 한다면 한다, 까불지 말라고 계속 나오는데 전체 인민들 격동을 시키는 거죠 북한주민들. 그런데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지나가면 자기네들이 우습지 않습니까. 자기 리더십에 타격을 받을 테니까요. 말이 2009년부터 굉장히 험악해졌어요. 허리를 끊어놓겠다, 불도가니에 쳐 넣겠다, 아가리라는 둥 하여간 상상으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 공공TV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 변화된 기점은 뭐라고 보세요?
-김정일 위원장이 아프고 쓰러진 다음에 김정은 제1비서관이 나오면서요. 아무래도 김정은 제1비서관의 2가지 성격과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첫째는 김정은 제1비서관이 군사연습을 굉장히 좋아해요. 훈련지도하는 거 보면 굉장히 신나하거든요. 지휘봉으로 가리키고 쌍안경 보면서 장군들을 보면서요. 그런데 그 장군들이 포병으로 한 30년 동안 있었던 장군들인데 김정은이 1년 동안 포병학을 공부했다고 해요. 그 사람들이야 속으로 우습기는 하겠죠. 지시사항을 막 주고 그러는 거 보면요. 그렇지만 최고지도자니까 듣는데 격동시키고 화면이 나가고 그러는데 아무것도 안 하는 것 자체가 북한으로서는 그렇고요. 또 한 가지는 김정은이 정권을 잡은 다음부터 말이 험악해졌어요. 이명박 대통령 때 이명박 대통령의 초상화를 개가 물어뜯게 하고 탱크로 이명박 대통령의 마네킹을 만들어서 탱크로 밟고 지나가게 하고 그런 것이 김정은 때 와서 심해졌거든요. 그 사람의 성격이 그런 것을 좋아한다는 것에 첫 번째 있을 수 있고. 제가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은데 겁이 많은 사람이 겉으로 굉장히 강하게 행동해요. 오히려. 지금 정권도 자기가 장악을 완전히 못했는데 지금 고모도 있고 고모부도 있지 않습니까? 정권도 제대로 장악을 못했는데 바깥에서 위협은 자기가 한 것 때문에 증가하고 있고 동맹국까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그 사람이 무섭지 않겠습니까? 그것을 감추기 위해서 허장성세를 하는데요. 다만 우려되는 것은 김정은의 성향을 김정일보다 파악하기 힘들다는 거죠. 말도 험해지고. 그런데 갑자기 경공업 대회라는 걸 했어요. 인민생활을 강조하자는 거죠. 그러니까 사람들이 헷갈리는 거죠. 그런데 그 주변에 올해부터 김명철 대남정찰총국장, 대남도발의 원흉이죠. 그 사람을 비롯한 장군들에 둘러싸여 있어요. 작년에는 당 간부들이 둘러싸고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남조선 절대 대응 못합니다. 보십시오. 청와대 습격해도 울진에 들어가서 사람들 죽여도 그렇고 연평도 때도 반격했습니까? 하십시오, 책임지겠습니다. 이러면 김정은 나이어린 사람이 어, 그래? 그럼 한번 쳐봐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니 대비를 해야 한다는 거죠.
▶ 지금 쏟아내는 북한의 호전적인 발언들이 우리가 말싸움 할 때도 잘 안 쓰는 건데 이런 것 평소에 북한 사람들이 씁니까?
-제가 북한에 있었을 때 제가 외교관 생활을 15년간 했는데. 교과서에도 ‘미제침략자들을 갈갈이 찢어 죽여라’ 등 이런 표현들이 교과서에도 있고 그래요. 교과서를 어떻게 배우는 줄 아십니까. 인민군대가 미군탱크 3대를 잡고 장갑차 2개를 잡았습니다. 그러면 다 합쳐서 몇 대의 탱크와 장갑차가 폭파되었을까요? 이것이 초등학교 산수 문제로 나옵니다. 우리는 연필 세 개하고 크fp용 두 개 다 합쳐서 몇 개 입니까? 이거 아닙니까. 그런데 미군탱크와 괴뢰군 탱크 몇 대를 잡았습니다. 그런 식으로 다 교육을 받는데 2009년부터 공식TV에서 저렇게 굉장히 강력한 말 폭탄이 연일 터지고 있어요. 제가 보기에도 저것이 제 정신을 가지고 하는 소리인가. 북한에 산 저도 섬뜩한 말들이 많았죠. 이것이 새벽에 오기 전에 어둡다는데 그런 건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 충분히 위협할만한 단계라고 보시는 거죠?
-그렇죠.
▶ 북한의 호전적인 발언이나 도발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어떤 대응태세, 어떤 외교적 노력을 해야 하는지 중요한 과제일 거 같은데요.
-지금 북한이 생각하고 있는 것은 깨야 합니다. 저 사람들은 우리가 도발해도 대응 못한다, 전면전이 두려워서라는 생각 말입니다. 그런데 전면전은 북한이 제일 두려워해요. 전면전은 못하는데 국지전은 할 수 있다는 거죠. 우리가 만약 북한에서 도발해오면 총리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10배 화력 타격을 하는 것은 군대의 몫입니다. 우리 국민은 뭘 해야 하는 걸까요. 제가 오늘 아침에 전철을 타고 오면서 보면 출퇴근 시간에 사람 많지 않습니까. 주말에 가면 사람이 많지 않습니까. 거기서 수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는지, 무언가 무거운 것을 가지고 다닌다든가, 어디다 놓고 그냥 가버린다던가. 전체 국민이 감시자가 되면 그런 것을 못하거든요. 사람들이 좀 더 깨어있으면 좋겠고요. 정부로서 할 일은 제가 보건데 지금 아주 잘하고 있어요. 핵을 절대로 용납 안 하겠다, 핵을 해결하면 우리가 인도적 지원을 비롯해서 대량 지원을 하겠다가 박근혜 정부의 대북전략 아닙니까.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손을 내밀었어요. 북한이 손을 잡아야 합니다. 손을 잡지 않으면 안 됩니다. 중국도 미국도 다 화내는 상황에서 한국만 차분하게 대응하는데. 대화를 하자는 거죠.
▶ 북한이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게 문제 아닙니까?
-2차 대전 때 경험을 봐도 전쟁을 하면서도 대화를 했어요. 나는 지금도 대화의 물목을 트는 노력들을 물밑에서 충분히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북한만 조금 바뀌면. 그런데 북한도 계속해서 긴장시켜 나갈 수 없는 것이 자원이 고갈되어 가고 있거든요. 포탄을 계속해서 쏘고 있는데 계속 저럴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주민들도 생활이 계속 나빠지면 민심이 천심이라고 하는데 내부로부터 변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다가 중국까지 변하고 있어요. 실질적으로 유엔안보리 조치 실행도 들어갔거든요. 북한의 대중국 의존도가 굉장히 강합니다. 엊그제 경공업대회에서도 김정은 제1비서관이 그랬거든요. 수입 병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