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교수가 박원순 서울시장과 어젯(17일)밤 전격 회동했습니다.
다른 후보들도 지지세 확산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반년 만에 만난 두 사람은 환한 표정으로 손을 맞잡았습니다.
"옷도 못 갈아입고 운동화도 그대로입니다."
"정말 선거 운동 제대로 하시네."
안철수 예비 후보와 40여분 동안 지역 현안 등을 이야기 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간접적인 응원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송호창 / 무소속 국회의원
- "우리 정치권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주십사 하는 게 박원순 시장의 말씀이었고요. "
노원병의 다른 후보들도 지지세 결집에 힘썼습니다.
허준영 새누리당 예비 후보는 당의 전략공천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허준영 / 새누리당 예비후보
- "제 경쟁력이 어느 다른 사람보다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동섭 민주통합당 예비 후보는 안 예비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동섭 / 민주통합당 예비후보
- "안철수 교수가 이번에 온 것도 대권을 위해서 디딤돌로…. (노원이) 무슨 철새 도래지냐."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 김지선 진보정의당 예비 후보는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하면서 안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 인터뷰 : 김지선 / 진보정의당 예비후보
- "힘이 없으면 합칠 수 있다고 보는데요. 연대는 대상이 있어야 되는 건데…."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여야가 모두 반드시 이겨야 할 승부처로 꼽는 노원병.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열기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민병조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