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안을 채택한 지 30시간 만에 나온 첫 메세지는 '전면 배격'이라는 말이었습니다.
북한은 제재 결의안을 미국이 주도한 추악한 산물이라면서 전면 배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성명에서 이번 결의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따른 추악한 산물이라면서 전면 배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핵 억제력은 나라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수호하는 담보라면서 세계는 우리의 핵보유국 지위가 어떻게 영구화되는지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결의안 2094호를 채택한 지 30시간 만에 나온 북한의 공식 반응입니다.
어제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에서 남북 불가침 합의 무효를 선언하고, 지난 5일에는 김영철 인민군 정찰총국장이 전면에 나서 정전 협정의 백지화를 언급했습니다.
한동안 남한을 향해 위협의 목소리를 높이더니 이번에는 미국으로 화살을 돌린 겁니다.
이는 북한의 핵개발과 최근 한반도 긴장이 한미 연합 훈련 키리졸브와 유엔 안보리 제재에서 비롯된 것임을 강조하면서 책임을 떠넘기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양무진 교수 / 북한대학원대학교
- "북한 핵개발, 한반도 긴장 고조 행위 이 모든 게 한미 키리졸브 훈련, 특히 미국의 대북 적
앞서 미국은 북한이 관계 개선 기회를 외면한 것에 유감을 표시하고 태도를 바꾸면 언제라도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며 유화 제스처를 보냈습니다.
청와대는 비공식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가동하며 북한의 도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