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실험을 하겠다는 북한의 발표에 대해 정치권은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북한의 핵실험 중단과 대화복귀를 촉구했고 한나라당은 현 정권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승택 기자.
질문1>
여야 정치권이 일제히 북한의 핵 실험을 비판했지만 해법을 놓고서는 온도차가 느껴지는 군요.
그렇습니다.
여야 모두 북한의 핵실험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북한이 한발만 더 나가면 낭떠러지라며 핵실험 진행 결코 있어서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 의장은 북한 당국이 상황을 오판하지 말아야 한다며 핵실험 중단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김 의장은 무엇보다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무게를 뒀씁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모든 현안을 일괄타결하기 위해서는 대화 재개가 유일한 해법이라는 것을 북한과 6자회담 당사국들이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력한 대북제제를 경고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 입장과는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현 정부의 책임론을 적극적으로 제기했습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북한의 핵실험 천명 1차적인 책임은 벼랑끝 전술을 펼치고 있는 북한에 있지만 채찍없이 당근 정책만 고집한 현 정권의 책임도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대표는 북한의 핵문제를 애써 외면하고 미온적 대응으로 일관한 통일부, 국방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강대표는 노 대통령이 TV토론에서 작통권과 핵실험은 별개라는 발언이 북한의 핵실험을 촉발한 측면이 있다며 더이상 전작권 단독행사 논의는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핵실험 초읽기에 들어간 이상 전작권 단독행사 논의는 중단돼야 한다. 핵문제에 대해서 노무현 대통령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이와함께 한나라당은 금강산 관광과 개성 공단 등 모든 경협활동을 중단하고 대북 정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국회는 북한의 핵실험 방침 발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 오후 2시 통일외교통상위와 국방위를 연석회의 형태로 긴급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