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인사청문회가 오늘(27일) 막이 올랐습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유진룡 문화부·윤성규 환경부 장관에 제기된 의혹의 공통점은 바로 세금 문제였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사청문회 첫날, 박근혜 정부의 첫 국무위원 검증은 세금 문제에 집중됐습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는 당에 낸 정치후원금을 소득공제로 되돌려받은 이른바 '세테크' 의혹을 인정하고 실무자의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
- "(반납하셨다면 명확하게 국민에 사과 의사표시를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제 불찰이고 사과드립니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도 배우자의 세금 납부 누락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 인터뷰 : 유진룡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탈세한 부분 인정하세요?) 사실이 아닙니다. (제가 없는 얘기하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없는 얘기 하실 리가 있겠습니까. 사실 관계의 오해가…."
윤성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장남 명의의 통장에 2천만 원을 입금하고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고 시인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성규 / 환경부 장관 후보자
- "(누계로 해서 증여세를 내야 하느냐, 안 되느냐 결국 그 부분에서 편법적인 방법을 동원했다고 볼 수밖에 없죠.) 말씀하신 부분을 인정합니다."
이외에 유정복 후보자의 골프장 증설과 관련한 로비자리 주선, 유진룡 후보자의 상가 소득 축소 신고, 윤성규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