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새 내각의 첫 단추를 끼운 셈이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멉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강창희 / 국회의장
- "가 197표, 부 67표, 무효 8표로 국무총리 정홍원 임명동의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국회가 정홍원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정총리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에는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모두 포함됐지만, 표결에서는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어 정홍원 총리에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이에 따라 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는 우여곡절 끝에 박근혜 정부의 초대 총리가 탄생했습니다.
정 총리는 시작부터 북핵과 경제 위기를 헤쳐나가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짊어지게 됐습니다.
일단, 총리실부터 가동은 됐지만, 아직 박근혜 정부가 정상적으로 출범하기까지는 가야 할 길이 멉니다.
여야는 오늘(26일)도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합의하지 못한 채 날 선 대립만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지금 하고 있는 행태는 더 이상 국민이 용납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인터뷰 : 박기춘 / 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만 결단하면 오늘이라도 모든 문제가 풀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낙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새 정부 구성이 3월 중순을 넘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이권열·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