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이 3차 핵실험 강행 후 처음으로 군부대를 시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맞서 군부 다독이기에 나서 것으로 보입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3차 핵실험 후 첫 군부대 시찰에 나섰습니다.
지난 12일 지하 핵실험 이후 9일만으로, 올들어 첫 군부대 방문이기도 합니다.
평안남도에 있는 항공 저격부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은 군사 대비태세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싸움준비를 하루빨리 다그쳐 적과의 대결전에서 한몫 단단히 해야 한다며…."
이번 군부대 시찰은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맞서 군부를 다독이기 위한 목적이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유호열 /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추가적으로 제재가 가해지고 그런 상황에서 자기네들의 군사력을 과시하고 내부적으로는 핵실험 성과를 군사기를 독려하는데 활용하는…."
앞서, 미국의 한 상업 위성사진 업체가 촬영한 사진에는 풍계리 핵실험장 남쪽 갱도 주변에서 제설작업이 이뤄지는 등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을 비롯한 여러 가지 북한의 군사동향에 대해서 매일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다음 달 10일부터 2주간 1만3천여 명의 병력이 참가하는 '키리졸브' 합동 지휘연습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독수리 훈련'에는 미국의 항공모함과 스텔스 전투기 등이 참가해 양국의 군사 대비태세를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