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의 갑작스런 제안으로 이뤄졌는데, 그 배경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북 군사 당국이 81일만에 판문점에서 마주 앉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처음.
만남의 북측의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지난달 28일 보낸 전화 통지문에서 북측은 '지금까지 남북 간에 이룩한 군사적 합의와 관련된 문제들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구체적인 의제가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남측 당국은 이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움직임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남북간 긴장 완화를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입니다.
전망은 긍정 반, 부정 반입니다.
남북간 철도, 도로 연결을 위한 군사적 보장 문제나 국방장관 회담 제안이 나온다면 환영할만한 대목.
그러나 최근 한 민간단체가 북한 비방 유인물을 날려보낸 사건을 거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잘만 활용하면 북한 문제 해법의 중심축을 우리 정부에 갖고 올 수도 있는 기회.
그러나 역시 관건은 접촉을 제안한 북측의 의도입니다.
우리측이 '할 말은 하겠다'면서도 북측의 회담 제안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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