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당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지만 정치적 현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5.13 지방선거 패배 후 당 의장직을 사임하고 독일로 떠났던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귀국했습니다.
정동영 전 의장은 독일에 있으면서 대한민국이 세계 어떤 나라보다 희망이 있고 역동적인 국가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는 귀국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정 전 의장은 독일서 발표한 이른바 '새로운 중도' 개념을 현실 정치에 적용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전 열린우리당 의장
-"대한민국 미래위해 보고 듣고 느낀것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생각한 것 작은 역할이나마 힘 보태겠습니다."
최근 당이 도입을 결정한 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해서는 당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지원하고 지지할 것이라며 찬성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 참여와 배제를 놓고 당내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는 정계개편 방향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대답을 미뤘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전 열린우리당 의장
-"구체적 국내 정치 현실에는 깊이 잘몰라서 좀더 파악하고 나서 말씀드리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정 전 의장은 당분간 전북 지역에 머물면서 대학강연과 원로들과 만남을 통해 향후 행보와 독일에서 구상한 새로운 중도 개념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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