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박정희, 인수위, 그리고 성균관대입니다.
새 정부 내각과 청와대 인선의 특징을 이상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박정희
박근혜 당선인은 새 정부 주요 인선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은 인사를 여러 명 중용했습니다.
대표적으로 현오석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1975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참여해 박정희식 압축성장의 밑그림을 그린 인물입니다.
또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1974년부터 11년간이나 청와대 비서실에서 일했습니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류길재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부친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습니다.
인수위
▶ 인터뷰 : 김용준 / 인수위원장(지난해 12월31일)
- "임무가 끝나면 각자 원래 상태로 복귀함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출범 당시 밝힌 원대 복귀 원칙이 무색하게 새 정부에는 인수위원이 대거 발탁됐습니다.
내각에서는 진 영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를 비롯해 18명 가운데 6명이,
12명의 청와대 실장과 수석 중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5명이 인수위 출신입니다.
박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을 봤을 때 다른 인수위원들도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성균관대
성균관대 출신의 약진도 눈에 띕니다.
특히 청와대 인선에서 성균관대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대가 3명, 2명은 육군사관학교를 나왔습니다.
정홍원 총리 후보자부터 성균관대 출신이 핵심 요직에 두루 배치되면서 신흥 학맥을 형성했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