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보유할 권리가 있다며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발사한 은하3호 로켓이 우주개발 목적이라고 주장하던 북한.
결국 군사용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 개발을 위한 것이었음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3일 '미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보유하면 우리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매체가 ICBM 보유 문제를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앞으로 군사용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국제사회의 제재에 실질적인 대응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주장해, 추가적인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시험도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실시한 지 나흘째가 되는 오늘(15일)을 추가 핵실험의 첫 고비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정보 당국에 따르면 핵실험 준비가 포착됐던 풍계리 남쪽 갱도에서 또 한 번의 핵실험이 진행될 수
지난 1998년, 파키스탄도 1차 핵실험 이틀 뒤에 다시 핵실험을 강행한 것에 비춰 보면, 북한도 연속적인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첩보 위성 등을 이용해 풍계리 주변을 집중 감시하며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