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대북 문제에 있어 강경한 정책을 펴야한다는 입장을 '매파', 부드러운 대화정책을 펴야한다는 입장을 '비둘기파'라고 하는데요.
박근혜 당선인은 대북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일까요?
박 당선인의 외교·안보관을 김태일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 기자 】
북한 핵실험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어조는 단호합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
- "북한이 3차 핵실험이 아니라 4차, 5차 핵실험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으로 북한의 협상력이 높아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박 당선인의 북한에 대한 강경한 태도는 김장수, 윤병세, 김병관 등 이른바 외교·안보 3각 편대 인선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인수위원회의 북핵 테스크포스를 책임지는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는 소위 '매파'로 알려진 강경파의 대표입니다.
▶ 인터뷰 : 김장수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내정자
- "핵실험이 확실하다면 (대북정책이) 옛날 같지는 않겠죠."
새 정부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밑그림을 그린 윤병세 외교부 장관 후보자 역시 비핵화를 대북 정책의 핵심으로 할 정도로 강경파입니다.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또한 박 당선인이 안보관을 높이살 정도로 대북문제 강경론자입니다.
▶ 인터뷰 : 김병관 / 국방부 장관 후보자
- "북의 태도를 우리에게 맞게끔 유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매파'로 대변되는 강경한 대북 정책을 예고하고 있는 박 당선인의 외교·안보관이 한반도의 미래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